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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에고] 축구선수 마라도나의 (나만) 몰랐던 이야기
    카테고리 없음 2020. 7. 2. 08:07

    이번 달에 어떻게든 CGV VIP를 만들어보겠다고 중나에서 예매권을 사서 영화를 보(거나 버리)는 중. -_- 저렴하게 팔길래 사서 본 영화 중 하나가 바로 디에고. 사실 다큐 영화를 안 좋아하고 축구선수 이야기라는 것만 알고 봤는데 헐!예전에 자전거 황제 랜스 암스트롱의 약물 사기극 영화 '챔피언 프로그램'을 봤을 때와 마찬가지로 큰 충격을 받았다.그냥 재능이 뛰어난 선수가 씬나게 전성기를 누리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를 기대했는데...(네네, 그렇습니다. 포스터 따위 제목만 보는 거. ㅋㅋㅋㅋ 분명 해피엔딩 없다고 했는데.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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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헨티나에서도 가장 가난한 빈민가 출신의 1남 4녀 중 막내로 태어난 디에고 마라도나.가난한 집에서 살았으나 뛰어난 축구 실력으로 15살 때부터 가족을 부양하고 FC바르셀로나와 나폴리 팀에서 활동하게 된다.아울러 월드컵에서 국가대표로 우승과 준우승까지 한 굉장한 선수. 허접한 영상(80년대라 화질이...)으로만 봐도 정말 대단하긴 하다.부모님에 대한 사랑도 대단하고 16살에 만난 여친에 대한 사랑도 대단하지만 그밖의 일들도 엄청나네. 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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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인은 자유분방할 뿐이지만 팀에서 보기에는 막 나가는 마라도나는 바르셀로나에서 나폴리로 이적하게 된다.축구 명가 FC바로셀로나와 달리 나폴리는 국내 팀 중에서 강등당할까 전전긍긍하는 아주 약한 팀. 그래서 검은 돈까지 빌린다는 소문을 들으면서 큰맘먹고 마라도나를 데려오고 그 이상으로 훌륭한 효과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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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체팀이었던 나폴리의 국내 순위를 점점 더 올리더니 급기야는 이탈리아 내에서 우승까지 하게 되는 마라도나의 나폴리.이때가 가장 그의 전성기였던 거 같아서 어쩐지 짠한데, 165cm의 키에 완전 귀엽게 생긴 얼굴 어쩔. ㅠ_ㅠ ㅋㅋ체구가 작아서 그런가 경기 때 엄청 치이기도 하지만 스스로 훈련방법을 바꿔가면서 열심히 노력한다. 그렇게 마라도나는 나폴리에서 신과 같은 존재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사랑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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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축구선수인만큼 마라도나의 꿈은 모국인 아르헨티나의 유니폼을 입고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것!! ㄷㄷㄷㄷ워낙 기술이 대단한 선수라서 이런 꿈도 꿀 수 있었을 테지만, 실제로 1986년 제13회 멕시코 월드컵에서 우승을 하게 된다.무려 결승전 상대국은 서독. ㅋㅋㅋ 아놔... 서독!! ㅋㅋ 내가 대체 몇 살이었나 싶은... 마라도나를 잘 모르는 것도 당연하군!!! 우승뿐만 아니라 골든볼까지 받았기 때문에 너무나 행복해 하는 마라도나는 첫사랑 여친과 아이도 낳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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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냥 꿈만 같은 생활을 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치열하게 살고 있는 마라도나. 어쩌면 당연하지만 귀여운 얼굴과 엄청난 인기로 따르는 여자도 많았던 지라 바람도 엄청 피고 다닌 듯. -_- 여동생 친구는 임신까지 했는데 자기 아이 아니라고 부인하다가 30년만에 인정했다고 하니 어쩔...근데 그 아이(라고 하기엔 서른 살) 보니 너무 닮아서.. ㅋㅋ 아마 축구도 잘 하지 않을까 싶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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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걸 다 가진 잘 나가는 축구선수 마라도나는 약물중독이 되면서 조금씩 망가지기 시작한다.(이 사이는 잠시 졸아서 못 봄. ㅠㅠ 뭐 나폴리에서 잘 해나가면서도 조금씩 망가지는 그런 내용이려나...?)그러다 제14회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 출전하게 되는데, 무려 이탈리아와 준결승에서 맞붙고 심지어 그것도 나폴리에서 경기를...그니까 나폴리 축구팀을 최강으로 만들어놓은 마라도나가 이제는 이탈리아의 상대팀에서, 그것도 나폴리에서 승부를 겨루는 것. -_-마라도나는 그들이 자신을 응원해 주기를 바라고 이탈리아도 마라도나가 이기지 않기를 바라는데 둘 다 참...결국 마라도나의 아르헨티나 팀은 이탈리아를 이기고 마라도나는 국민 비호감이 되고 만다. ㄷㄷㄷㄷㄷ​솔직히 아무리 마라도나가 이탈리아 내에서 뛰고 있다고 해도 져주기를 바라는 게 말이 되나?이탈리아 국민 역시 아무리 마라도나여도 남의 나라를 응원할 리가 있나? 어쨌든 그렇게 둘(?)은 깊은 원한을 갖게 된다.그리고 오랫동안 공공연한 비밀이었던 약물 사건이 터지고 마라도나는 나폴리를 떠나 아르헨티나로 돌아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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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약물중독을 치료하기는 쉽지 않은지 마라도나는 정신병원에 한참 있고, 엄청 뚱뚱한 몸으로 방송에 나오기도 한다.한때 현란한 기술로 전 세계를 놀라게 했지만 이제는 빨리 걷는 것조차 힘든... 키가 작아서 더 뚱뚱해 보이는 거 같기도 하지만. 그리고 30년만에 혼외자식을 인정하는데 얼핏 보고 살 뺀 마라도나인 줄... 정말 피는 못 속이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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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러는 아니고 CGV대학로에서 굿즈로 액자티켓을 준다고 해서 그쪽에서 봤는데 이게 대체 뭐임. ㅠㅠ 너무 활용도가 떨어져서 재활용 쓰레기로 버리고 싶을 정도. 뒤에 지지대라도 하나 달아 주던가... 그래도 귀여운 마라도나 사진이 있어서 간직해 두는 것으로. ㅋㅋㅋ뱃지도 첨에 줬다고 하는데 난 등급이 안 돼서 어차피 못 받았을 거 같기는 하다. 내년에는 아티스트 될 수 있도록 이번달에 분발해야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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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 현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20대를 화끈하게 천재의 삶을 산 마라도나가 매우 멋지다고 생각하지만, 미래도 현재가 될 수 있기에 너무 막 사는 건...마라도나가 이탈리아의 국민 비호감이 돼서 결국 퇴출당했다고 해도 그가 약쟁이만 아니었어도 아르헨티나 혹은 다른 나라에서 행복하게 잘 살았을 텐데 말이다.물론 나같은 범인이 무얼 알겠느냐만은, 천재적인 재능과 부와 명예를 가진 그가 그렇게 순식간에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을 보니 너무 안타까워서...영화는 마라도나의 이름 디에고를 앞세워 그의 순수하고 인간적인 면을 부각시키려고 한 거 같은데 실패!! 그런 부분이 너무 없다. ㅋㅋㅋ아울러 인터뷰를 한 사람들이 전부 목소리만 나와서 왜 그럴까 했는데 화질 때문이 아닐까 싶은. 당시의 캠코더 수준 영상과 지금의 고급진 영상이 왔다갔다 하면 좀 심각하긴 했을 듯. 어쨌든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게 봤던 영화. 랜스 암스트롱도 휘트니 휴스턴도 디에고 마라도나도 이렇게 다큐영화를 통해 알게 되니 (잡)지식이 늘어나는 기분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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