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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황 ­
    카테고리 없음 2020. 6. 23.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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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수영은 3개월차 막바지에 들어섰다.첫 한달은 안하던 운동 하려니 몸이 지친건지 점심 지나면 병든 닭마냥 책상에 앉아서 꾸벅꾸벅 졸기 일쑤였는데 두달 지나니 인간은 역시 적응의 동물인건지 버틸만 해졌다. ( 그 한달동안 몸에 좋다는 홍삼과 여러 즙들과 약을 달고 삼)세달째 되는 5월은 알람없이도 일어나는 횟수가 늘었고 개미오줌정도이지만 수영하는 호흡도 편해졌다. 십년전 강습받았을때는 접영이 너무 안되고 재미도 없어 강습을 중단했지만 이번엔 안되는 접영 마저도 그냥 지렁이 기어가듯 꼬물꼬물 열심히 하고 있다. (선생님은 늘 돌고래를 연상하며 수영하라고 함) 그때는 영법이 안되는게 속상하고 잘하고 싶고 칭찬받고 싶고 이런 마음이 강했다고 한다면 지금은 그저'나만의 명상시간이다'라고 생각하며 맘편하게 하고 있다. 잘 안될때는 '나는 수영선수를 하려는게 아니다. 그저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체력을 키워 건강하게 살려고 하는 것이다.' 라고 마인드 컨트롤을 한다. 수영을 시작하고 하루가 길어지니 좋은 점도 많은데 문제는 솔이보다 일찍 잠들어 버리는 날들도 늘어났다. 그럴때마다 남편은 '그놈의 수영 언제 그만둬요?라고 묻지만 우선 1년은 쭉 다녀볼 생각이다. ​그나저나 봉감독님 황금종려상 수상 정말 축하드려요. 이번주 주말엔 자유수영 건너띄고 기생충보러 극장 가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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